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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낮아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CPI 발표 후 스왑 투자자들은 올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직전의 0.36%포인트보다 낮아진 수치로, 올해 금리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한 차례만 인하할 확률을 69%로 반영했다. 이는 하루 전의 57%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변화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0bp 상승해 4.63%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달 12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도 4.36%로 7.50bp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7개월 만에 3%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며, 전월 대비 상승률은 2023년 8월 이후 최대치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작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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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매트릭스 파이낸스의 로저 랜두치는 "이런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금리인하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니 몽고메리의 가이 르바는 "오늘 CPI는 물가가 뜨거운 측면을 보여준다"며 지표가 연준에 비협조적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1월 물가 지표의 급등이 계절적 조정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분석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월 물가 지표에 대해 "정신이 번쩍 들게 한다"며, 이러한 수준이 지속된다면 연준의 임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 의문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굴스비 총재는 1월 물가 지표의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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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청문회에서 "물가 목표에 근접했지만 아직 도달하진 못했다"며,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이런 입장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파월의 발언은 저승사자급이라고 할 수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