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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CBC뉴스] LG 트윈스의 오른손 불펜 투수 장현식(29)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미국 스프링캠프를 조기에 마감했다. 구단 관계자는 장현식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보행 중 길이 미끄러워 오른발을 헛디뎌 오른쪽 발목에 염좌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18일 현지에서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그는 19일 귀국해 추가로 MRI 등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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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총액 52억 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LG의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부상 이탈로 인해 장현식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기로 했다. 장현식은 스프링캠프에서 뛰어난 컨디션을 보여주며, 불펜 강화를 기대했던 염 감독에게 큰 만족감을 안겼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LG의 시즌 초반 불펜 운용에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장현식은 2013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고, 2020년 KIA로 이적한 뒤에는 전문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75경기에 출전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며 팀에 기여했다.
장현식의 통산 기록은 437경기에서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 3.94로, 그가 팀에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가 LG의 시즌 운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현식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그의 복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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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트윈스는 2월 네티즌 어워즈 프로야구상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일 오후 4시 55분 현재 276표를 득표하며 중위권에서 활약하고 있다. 네티즌 어워즈 프로야구상은 네티즌들의 투표를 통해서만 순위를 가른다. LG트윈스가 이달 막판까지 팬들의 투표심을 결집시킬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