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당한 채 방치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주택들[세이브더칠드런 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2/486854_297670_4756.jpg)
[CBC뉴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빈곤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전쟁으로 인해 특히 여성과 아동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이 발표한 '2025년 우크라이나 인도주의적 수요 및 대응 계획'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인구의 약 75%가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수백만 명이 직장을 잃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집을 팔거나 빚을 지며 절박한 선택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가족 해체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부모가 생계를 위해 일하는 동안 자녀를 친척 집이나 시설에 맡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성 가장의 가구는 소득이 낮아 식량과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더 제한적이다. 현재 식량 부족 상태에 처한 500만 명 중 60%가 여성과 아동이라는 통계도 나와 있다. 우크라이나 내 실향민 중 7만9천여 명은 집단 보호소에 의존해 생활하며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우크라이나 사무소장 소니아 쿠쉬는 "전쟁으로 인해 아동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이산가족과 아동의 보호시설 수용을 막기 위해 적절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우크라이나에서 긴급 대응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80만 명 이상의 아동과 그 가족을 지원했다. 약 860억 원 규모의 현금 지급을 통해 식량 구입, 임대료 및 공과금 납부, 집수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