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영 기자] 북한 MZ 세대의 최고 스타로 꼽히는 박명수와 자칭 탈북미녀 이순실이 KBS2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유쾌한 앙숙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이순실이 박명수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박명수가 "내 콘서트는 없을 예정"이라며 철벽 방어에 나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방송에서 이순실은 탈북자 예술가들로 구성된 '통일 메아리 악단'의 노래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박명수에게 노래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박자조차 맞추지 못하는 모습에 박명수는 "이순실 노래실력은 편집될 수밖에 없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이순실은 "내 음원이 하나 있는데 조회수가 6회다. 나와 신랑 그리고 작가님이다"라며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조적인 농담을 던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명수는 이순실이 '바다의 왕자'를 부르자 "음반은 돈만 있으면 개나 소나 낼 수 있어"라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음반을 개나 소나 낸다니 그런 말이 어딨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나 이순실은 "난 박명수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갈 거다"라고 포부를 밝히며 끝까지 꿈을 놓지 않았다.
KBS2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와 자아성찰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박명수와 이순실의 유쾌한 앙숙 케미는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