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고려아연이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주장을 반박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최근 고려아연의 호주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에 대한 채무보증 금액과 채무금액 잔액이 지난해 4분기 급증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이 SMC를 통해 영풍 지분을 취득하려는 준비 정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해 원화 기준 채무보증 금액이 증가한 것처럼 보일 뿐 실제 금액은 1억7천만 달러로 변동이 없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작년 4분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결과로, MBK와 영풍 측의 주장은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의 공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SMC에 대한 채무보증 금액과 채무금액 잔액이 각각 255억6천800만원, 414억3천200만원씩 증가했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이는 환율 변동에 따른 결과이며, 실제로는 1억7천만 달러의 채무보증금액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풍·MBK는 "이러한 최 회장 측의 법원 진술과 SMC의 영풍 주식 취득 직전 분기에 고려아연의 SMC에 대한 채무보증 금액과 채무금액 잔액이 수백억원씩 급증한 것은 최 회장 측이 SMC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를 증가시켜 자금을 마련하고 그 자금으로 영풍 주식을 취득하게 시킨 명백한 증거가 된다"며 "특히 이 기간은 최 회장이 고려아연 최고경영자(CEO) 회장이면서 동시에 SMC의 이사로서도 재직했으므로 최 회장이 주도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전했다.
![고려아연 CI·영풍 CI[고려아연·영풍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3/487961_299068_047.jpg)
고려아연은 SMC의 영풍 주식 취득과 관련해서는 "SMC의 기업 가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MBK·영풍 측의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 SMC를 지키기 위해 영풍 주식을 취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려아연은 SMC의 차입 한도에 대한 보증은 2022년에 승인된 것이며, 이는 적대적 M&A 시도가 발생하기 훨씬 이전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미리 탈법적인 출자구조를 만들어야 했던 최 회장 측은 채무보증으로 SMC의 신용을 보강한 후 이를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SMC가 영풍 주식을 취득하게 한 것"이라며 "이는 불법, 탈법행위를 가리지 않는 고려아연 최 회장이 아연 제련업 영위를 위해 중요한 호주의 생산 공장 SMC 정도는 무참히 희생시킬 수 있고, 고려아연 자금은 언제든 사금고화해 쓸 수 있다는 위험한 생각을 갖고 있음이 또다시 입증된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