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진 기자] 빗썸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가장 높은 유동성을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데이터기업 카이코(Kaiko)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 2일부터 3월 1일까지의 4주 동안 빗썸은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많은 호가 잔량을 기록했다. 이는 가상자산별 하루 평균가격의 (+/-) 1% 범위 내에서의 호가 잔량 금액을 기준으로 집계된 것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두 거래소, 즉 빗썸과 A사를 대상으로 한 결과이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월까지 A사가 우위를 점하고 있던 유동성 지표가 2월부터는 빗썸이 A사를 앞서기 시작했다. 두 거래소에 동시에 상장된 약 150개의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빗썸의 최근 4주 평균가 (+/-) 1% 내 호가 잔량 금액은 1조 7,857억 원으로, 1조 6,779억 원을 기록한 A사를 상회했다. 거래대금 상위 30개 종목에서도 빗썸은 1조 4,765억 원을 기록하며 A사의 1조 3,509억 원을 능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5대 코인에서도 빗썸은 유동성에서 앞서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빗썸은 180억 원, A사는 141억 원의 유동성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에서는 빗썸이 437억 원, A사는 355억 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리플(빗썸 1,046억 원, A사 915억 원), 테더(빗썸 1조 558억 원, A사 9,344억 원), 솔라나(빗썸 376억 원, A사 191억 원)에서도 빗썸이 A사보다 높은 유동성 지표를 기록했다.
빗썸 관계자는 "호가 잔량은 대표적인 유동성 지표이자 향후 거래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선행적 지표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보다 풍부한 유동성과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CBC뉴스ㅣCBCNEWS 김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