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CBC뉴스] 미국 내 테슬라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한 방화 사건이 계속되고 있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외곽의 리틀턴에서는 대형 쇼핑센터 부지에 있는 테슬라 충전소에서 화재가 발생, 7개의 충전기가 불에 탔다. 다행히 이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으며, 소방국의 초기 조사 결과 누군가의 의도적인 방화로 결론 지어졌다. 경찰은 방화 신고 핫라인을 통해 목격자의 제보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건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일부 미국인들의 반감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NBC 방송, 스카이뉴스 등은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지출·인력 감축을 주도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스카이뉴스(Sky News) X 게시물 캡처=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콜로라도주에서도 테슬라 매장에 대한 방화 시도가 있었다. 덴버 북쪽 러브랜드의 테슬라 딜러십 매장에서 42세 여성이 방화를 시도하고 차량을 파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여성은 매장 외벽에 '나치'라는 단어를 스프레이 페인트로 쓰고,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테슬라를 겨냥한 방화 사건은 유럽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 외곽의 테슬라 공장 확장 공사 현장과 프랑스 남부 도시 툴루즈의 테슬라 매장에서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불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당국은 테슬라와 관련된 이들 방화 사건이 계속됨에 따라 철저한 조사를 통해 범인을 검거하고,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