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트에 진열된 프랑스 샴페인[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3/490704_302300_634.jpg)
[CBC뉴스] 프랑스 샴페인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대 200% 관세 부과 위협에 긴장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유로뉴스가 밝혔다. 미국은 프랑스 샴페인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지난해에만 2,500만 병이 판매됐다. 프랑스산 주류의 대미 수출액은 38억 유로에 달하며, 이는 전체 주류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수치다.
프랑스 샴페인 업계는 이미 대내외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가 감소하면서, 2년 이상 샴페인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또한, 이상 고온 등 기후 변화로 포도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샴페인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해 프랑스의 전체 샴페인 수출은 전년 대비 약 10% 감소했으며, 국내 판매량도 8% 줄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인 카바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내달부터 미국산 위스키 등 제품에 최고 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에서 수입되는 모든 와인, 샴페인, 알코올 제품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대응했다.
프랑스의 로랑 생마르탱 대외무역 담당 장관은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산업 부문을 보호할 것"이라며 EU가 협상할 의향이 있음을 밝히면서도, 협상이 무산될 경우 보복 관세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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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