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 장성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12시간 안에 탈출하라. 그렇지 않으면 지금 당장 우리 명단에 오르게 될 것이다"라고 위협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전화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 공격한 직후 걸려 온 것으로, 군 고위 간부와 핵 과학자들이 살해된 후 몇 시간 만에 이루어졌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이 이란 정권의 분열과 불안을 조장하기 위해 이와 같은 비밀 작전을 시작했으며, 해당 작전의 녹음본과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요원들은 이란 고위 당국자 20여 명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정권에 대한 지지를 중단하지 않으면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스라엘 요원들은 페르시아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12시간 내 탈출' 요구를 받은 장성에게 이란 정부와 관계를 끊는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12시간 안에 만들라는 주문도 했다고 전해졌다. 이 장성이 영상을 촬영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현재까지 이란에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의 한 관계자는 "그들은 자신들이 우리에게 투명하게 알려져 있으며, 우리 정보 침투력이 100%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협박 작전의 목표는 이란 지도부를 저지하고 혼란에 빠뜨리는 것으로, 하메네이가 살해된 인물들의 자리를 쉽게 채우지 못하도록 2선, 3선의 인사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이스라엘 안보 및 군사 기관이 이 작전에 연루된 것으로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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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