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최근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해 전사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투자자 피해구제전담반을 설치하는 등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사고 수습과 고객 자산 보호, 거래 안정성 강화를 위한 것이다.
빗썸은 경영진의 주도 아래 전 사업부가 협력하는 위기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임시 이사회를 열어 사고 경과와 조치 현황을 보고받고,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후속 조치를 신속히 의결해 실행한다. 또한 피해자 구제를 전담하는 투자자 피해구제전담반을 신설해 신속하고 책임 있는 피해 보상 및 고객 신뢰 회복에 힘쓴다.
내부통제 시스템도 대폭 개선한다. 고객과 회사 자산을 상호 검증하는 자산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고, 고객 자산 이동 및 리워드 지급 과정에 2단계 이상의 결재를 요구하는 다중 결재 절차를 의무화한다. 비정상 거래를 즉시 차단하는 이상 거래 탐지 및 자동 차단 AI 시스템 ‘세이프 가드’도 24시간 가동된다. 여기에 글로벌 보안 전문 기관의 외부 시스템 정밀 진단을 시행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사고로 인한 직접적인 고객 자산 손실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고 시간대에 일부 거래에서 시세 급락으로 불리한 조건에 체결된 사례가 있었다. 빗썸은 이 시간대 매도 거래 중 사고 영향으로 저가 매도한 고객에게 매도 차액 전액과 10% 추가 보상(110%)을 지급한다. 아울러 해당 시간대에 빗썸에 접속한 모든 고객에게 2만 원 상당의 보상을 제공하고, 일주일간 전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 수수료를 0%로 적용한다.
향후 유사 사고에 대비해 1000억 원 규모의 고객 보호 펀드를 조성해 즉각적인 고객 보호가 가능하도록 별도 예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외형적 성장보다 고객의 신뢰와 안심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더욱 안전한 거래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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