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경제국 연합체 BRICS(브릭스)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인도 뉴델리에서 만나 중동전쟁과 에너지 공급 문제 등을 논의했다. 다만 회원국 간 입장 차로 공동성명 채택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14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브릭스 외무장관들은 이날 인도 수도 New Delhi에서 이틀 일정의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확산한 중동전쟁으로 에너지 공급 차질과 유가 급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렸다.
의장국 인도의 Subrahmanyam Jaishankar 외교부 장관은 개회 연설에서 “국제 관계가 급변하는 시기”라며 에너지·식량·안보·금융 접근성 등에서 많은 국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들은 브릭스가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Abbas Araghchi 이란 외무장관과 Sergey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도 참석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공동 규탄을 촉구했다.
그러나 일부 회원국은 중동전쟁에 대한 시각이 달라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란과 교전을 벌였던 United Arab Emirates(UAE)의 입장이 변수로 꼽힌다. 이란 측은 한 회원국이 이란 규탄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 국가는 밝히지 않았다.
인도 측은 모든 당사자와 건설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회의 종료 시점까지 공동성명이 나오지 않더라도 이례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Wang Yi 중국 외교부장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으로 불참했다.
브릭스는 2006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이 창설했고,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했다. 2024∼2025년에는 이란, UAE,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등이 추가 가입하며 세력을 확대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