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책의 날' 30주년을 맞아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들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30회 ‘책의 날’을 맞아 1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념식을 열고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를 대상으로 정부 포상을 실시했다.
책의 날은 고려대장경 완성일인 10월 11일을 기념해 1987년에 출판계가 제정한 날이다. 정부는 매년 책의 날을 기념해 출판산업 발전과 문화 발전에 기여한 출판인들을 대상으로 포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독서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 어린이 독서인구의 중흥만이 출판업계를 다시 살릴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번 정부 표창에서도 다양한 아동 출판 도서를 만들고 저변 확대에 애쓴 이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이병수 도서출판 아람 대표는 아동 도서업계의 리딩업체로 차별화된 기획과 양질의 아동창작 그림책을 발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람은 '아이들의 생각을 우람하게 키우자'라는 모토로 2008년 설립해 첫해부터 '꼬마 과학자'가 한국교육산업 대상을, '똑똑한 사회씨'가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해 아동 출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최근 4년간 교육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학부모들 사이에 '믿고 보는 전집'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권종택 보림출판사 대표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권 대표는 민족 고유의 생활문화와 정서가 담긴 창작 아동그림책을 발행하며 그림책의 지평을 확대한 공을 인정받았다.
출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출판 전문인재 양성에 힘쓰고 한국출판 최초로 출판 연구에 산업조직론적 접근방법을 도입한 노병성 협성대 교수 역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보관문화훈장은 강해작 도서출판 기문당 대표가 수상했다. 강 대표는 40여 년간 건설 관련 전문출판사를 이끌면서 건설현장 실무서, 건축사전, 건축 역사서 등 이론서와 실무서 1800여 종을 출간하는 등 한국건설 연구 문화와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해왔다.
대통령 표창은 인문사회과학 분야 학술도서 2000여종을 발행하고 출판학 강의 및 관련 저서와 논문을 통해 출판문화 발전과 후진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고덕환 삼영사 대표가 받았다.
이밖에 신경숙, 황선미, 정유정, 이정명 작가 등이 지은 한국 문학작품의 해외 저작권 수출에 앞장서 온 미국의 바바라 지트워 에이전시 대표 및 안춘식 교문출판사 대표, 최국주 동명사 대표 등 20명은 장관표창을 받았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출판산업이 무너지고 책 읽는 문화가 사라지면 인간의 마음이 자라고 지성의 갈증이 해갈될 길이 없다"며 "출판시장이 활력을 되찾아 책 읽는 문화가 양과 질에서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출판업계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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