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107/417657_221069_1331.jpg)
[CBC뉴스] 한국의 코난 도일 ‘표창원’과 애거사 크리스티 ‘이수정’의 부동(不同)한 시선으로 전 국민에게 분노와 경각심을 일깨워주면서 첫 방송부터 화제가 된 KBS 2TV ‘표리부동’의 2번째 사건파일.
지난 2012년 3월, 바닷가 근처 모텔에서 10살, 7살 어린 자매의 시체 두 구가 발견된다. 깔끔하게 정리된 범행 현장과 아이들의 저항 흔적조차 없는 미스터리한 사건. 이틀 후, 검거된 범인은 놀랍게도 아이들의 친엄마였다.
“지령을 받았어요..... 지령이 오면... 전 따를 수밖에 없어요”
어린 자매에게 이토록 처참한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약 2년 전, 엄마 권 씨가 ‘기계교’라는 사이비종교(?!)에 빠지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기계교 시스템이 시키는대로만 하면 잘 살 수 있다’라고 믿은 엄마는 휴대전화 메시지로 오는 모든 지령을 숭배하며, 그대로 따랐다는데.
# ‘기계교’는 실체도 없는 가스라이팅을 위한 조작된 도구?
하지만 사실 ‘기계교’는 교주도 신도도 실체도 없는, 한 사람의 장난이었다. 자신의 아들을 무시해서 장난을 쳤다는 같은 학부모 양씨. 이 사실을 몰랐던 엄마는 양씨에게 완벽하게 가스라이팅을 당했고, 결국 7살, 10살 어린 두 딸을 죽이고 말았다.
가스라이팅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조작하여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일종의 세뇌다. “간단한 결정을 내리기조차 어렵다.”, “내가 너무 예민한가? 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면 어쩌면 당신도 이런 잔혹한 범죄의 주인공이 될지도 모른다.
# 왜 가스라이팅 피해를 당하는가?
이수정 교수에 따르면, 가스라이팅 피해자들은 보통 ‘의존성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데. 심리 프로파일링을 위해 김숙, 하석진, 유선, 김태균이 직접 ‘가스라이팅 자가진단’에 참여해본다. “저는 절대 가스라이팅 안 당합니다!”라고 자신만만하던 MC 군단, 그에 대비되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 결과.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안 겪은 사건이 없는 대한민국 대표 프로파일러 표창원까지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이다. 역대급 사건이다.”라고 혀를 내두르게 만든 가스라이팅 사건. 14일(수) 저녁 10시 40분 KBS 2TV <표리부동>에서 낱낱이 파헤쳐진다.
※ 가스라이팅 뜻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로, <가스등(Gas Light)>(1938)이란 연극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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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