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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리부동’ 만삭 부인 살해사건 VS 치과의사 모녀 살해사건, 두 사건의 주요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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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리부동’ 만삭 부인 살해사건 VS 치과의사 모녀 살해사건, 두 사건의 주요 ‘쟁점’
  • 박은철 기자
  • 승인 2021.09.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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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캡처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예고 캡처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CBC뉴스] 29일 방송되는 KBS 2TV ‘표리부동’에서는 ‘치과의사 모녀살인사건’과 ‘만삭 의사부인살인 사건’의 숨겨진 미스터리를 밝힌다.

1995년 6월 12일 아침,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빠르게 화재를 진압하고 굳게 닫혀있던 화장실 문을 열자 보이는 처참한 광경에 깜짝 놀라는데. 

물이 가득 찬 욕조에 치과의사였던 31살 여성과 돌이 막 지난 딸이 사망한 채 발견되었던 것. 두 사람의 사체에서 끈으로 목을 조른 교살 흔적을 발견한 경찰은 살해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시작한다. 

사건 발생 당시 건물을 드나든 외부인이 없었다는 경비원의 진술과 어지럽혀지지 않은 범행 현장, 귀중품을 노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찰은 집 내부 구조를 잘 아는 사람의 범행이라고 추정했다. 

건물 외부인이 아니며, 집 구조를 잘 아는 자. 즉, 경찰은 외과의사였던 피해자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사건 발생 82일 만에 살인과 방화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재판정에 선 남편에게 재판부는 모녀를 살인한 혐의로 사형을 판결했다. 이에 남편은 스위스의 유명 법의학자 ‘토마스 크롬페치’ 교수를 법장에 세우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무려 8년에 걸친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유력한 용의자인 남편은 무죄 선고를 확정 받고, 이 사건은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된다.  

그로부터 17년 후인 2011년 1월, 서울 마포구에서 이와 매우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다. 어느 가정집 욕실에서 출산을 3주 앞둔 만삭의 임산부가 사망한 채 발견된 것이다. 부검 결과 사인은 질식사.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경찰은 이번에도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유명 대학 병원 의사로 재직 중이던 남편은 캐나다의 유명 법의학자 ‘마이클 스벤 플라넨 박사’를 법정에 세우면서까지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다.  

피해자들의 억울한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지 못했던 17년 전의 악몽이 또다시 되풀이되는 것일까? 

2년 3개월 동안 이어진 팽팽한 진실 공방 끝에, 대법원은 만삭 부인 살인사건의 진범을 남편이라고 최종 판결했다. 

#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야기, 사건의 증거가 가른 두 남자의 운명! 

사체가 발견된 장소, 사인, 유력한 용의자인 의사 남편, 해외의 저명한 법의학자가 동원된 점까지, 매우 비슷한 두 사건. 두 사건 속,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들의 운명을 가른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과학수사의 힘이었다. 억울한 죽음을 당한 피해자가 남긴 증거와 사건 현장 곳곳에 남아있던 물적 증거, CCTV에 찍힌 범인의 수상한 행동들까지. ‘만삭 부인 살해사건’은 결정적 증거를 통해 사건의 진범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범인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두 사건의 주요 ‘쟁점’들을 범죄분석전문가 표창원과 이수정이 날카롭게 해석한다. 

KBS 2TV ‘표리부동’은 29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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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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