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자료사진.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12/435720_242357_5815.png)
[CBC뉴스] 크레센도(crescendo)라는 말이 있다. 크레센도는 음악용어로 '점점 세게'를 의미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최근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해 시사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요동쳤다. 특히 며칠새 ‘파란 그래프’를 그리던 것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그간 잇단 금리인상 이슈는 극단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많은 코인 투자자들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자이언트 스텝이 생태계의 많은 부분을 짓밟아놓은 듯했다. 대장주 비트코인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다른 알트코인들도 덩달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롤러코스터 장세 속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투자자 보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장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현 시점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여겨진다는 의견도 있다.
시장이 불안정하면서 터져나오는 볼멘소리는 제도화였다. 코인 관련인사들의 올해 가장 많이 언급한 코멘트이기도 하다.
특히 국정감사에서도 제도화를 주장하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코인 시장 제도화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시장 일각에서 제도화 요구가 크레센도처럼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코인 투자자 600만 시대라고는 하지만 정작 투자자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장치는 찾기가 힘든 실정이기 때문이다. ‘제도권 내 편입’은 특히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필요충분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로 코인 가격이 다소 상승폭을 보였지만,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거래소 기준 개당 8000만원 선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하락폭이 매우 큰 상황이다.
작년 같은 호황기에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시장은 순항했을 가능성이 커 아쉬움이 크다. 현재는 특히 상식과 투자자 눈높이에 부합하는 ‘룰’의 정립이 시급한 때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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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성 기자수첩 사진.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12/435720_242358_5829.jpg)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