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글로벌 조사 네트워크 WIN이 2022년 10~12월 36개국 성인 29,739명에게 현재 개인 재정 상황과 최근 생활비물가 상승으로 인한 지출 영향에 관해 물은 결과 , 먼저 개인 재정 상황부터 보면 '근근이 먹고살 정도로 힘들다'고 답한 사람이 36%였다.
'돈 걱정이나 부족함 없이' 사는 사람은 25%, 그리고 힘들지도 넉넉하지도 않은 사람이 36%를 차지했다.
36개국 중 개인 재정난 호소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아르헨티나(76%), 케냐(70%), 레바논(69%), 칠레(65%), 파키스탄(57%) 순이며, 저학력일수록 그 비율이 높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과잉 유동성 여파로 각국은 2022년부터 인플레이션에 직면했고, 가파른 금리 인상 등 고강도 긴축 중이다.
이 여파로 36개국 시민 열에 여덟이 이미 지출을 줄였거나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나머지는 아직 그럴 생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출과 관련해서는 최근 생활비 물가 상승 때문에 '이미 지난 몇 달간 지출을 줄여왔다' 48%, '향후 몇 달 안에 줄이고자 적극 계획 중이다' 29%, '지금도 앞으로도 당분간 변화 계획 없다' 19%로 나타났다.
36개국 중 이미 지출을 줄인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는 그리스와 아일랜드(70%), 가장 적은 나라는 일본(19%)이다.
한편 한국 조사는 2022년 11월 7~24일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1,549명을 대상으로 했다고 한다.
개인 재정 상황 질문에는 '돈 걱정·부족함 없다' 10%, '근근이 산다' 23%였고, 힘들지도 넉넉하지도 않다는 사람이 66%로 가장 많았다.
26%는 최근 생활비·물가 상승으로 이미 지출을 줄였고 30%도 곧 줄일 계획이며, 43%는 변화 계획 없다고 답했다.
한국인 중 돈 걱정 없는 사람은 케냐·세르비아(4%), 폴란드(7%), 아르헨티나·그리스(9%), 칠레(11%), 크로아티아(12%) 등과 함께 36개국 중 최저 수준, 근근이 산다는 사람도 캐나다·핀란드(24%), 네덜란드(20%), 슬로베니아(15%), 베트남(14%) 등과 함께 최저 수준이었다.
반면 힘들지도 넉넉하지도 않다고 보는 관망자는 거의 열에 일곱으로 36개국 중 가장 많다. 한국의 지출 절감(+계획)자 비율은 56%로 36개국 중 가장 적다.
이상을 요약하면 현재 한국의 가계 상황 인식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다른 나라들보다 그리 심각한 수준이 아니고, 고물가·고금리에도 지출 절감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이번 한국조사 개요에 따르면 한국갤럽-WIN 자체 조사는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1549명이 대상이다.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6.7%(총 접촉 5,802명 중 1,549명 응답 완료)이다.
세계조사개요에 따르면 전화/온라인/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주제별 참역국은 상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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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