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스테이킹 상품군 갖출 계획”
“외국인 투자 허용 발언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 차원서”
[CBC뉴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대표 차명훈)이 숨가쁜 한해를 보낼 것 같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와 실명계좌 계약을 체결한 코인원은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코인원은 최근 크립토 윈터 이후의 시장까지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퀀텀점프’를 위해 박차를 가하려는 듯, 지난달말 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외국인의 국내시장 참여 허용 등을 당국에 건의해 업계 눈길을 끌었다.
차명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허용한다면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원 측은 차 대표의 이같은 언급 배경을 묻는 본지의 질의에 “차명훈 대표가 DAXA 대표로 참석해 업계의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과거 글로벌 투자자금이 모이는 허브역할을 했다. 하지만 특금법 시행 이후 국내 거래소는 내국인 대상의 서비스만 가능해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력을 잃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금융당국이 외국인투자자 등록제도를 폐지해 유가증권 시장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 만큼 철저한 신원확인을 전제로 가상자산 시장에도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허용한다면 국내 거래소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외국 자본을 통한 국내 시장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간 ‘인수설’이 오가는 상황이라 이같은 언급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코인원과 관련된 평가가 나와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코인원과 실명계좌 계약을 체결한 카카오뱅크는 해당기간 실적이 전년 대비 카카오뱅크의 4분기 영업수익은 4847억원, 영업이익은 858억원, 순이익은 60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6.8% 65%, 67.4% 증가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코인원과의 계약으로 인해 결과를 도출됐다고는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하지만, 코인원 측의 성과를 놓고 보면 유의미하게 바라볼 수도 있다."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코인원 측은 “카카오뱅크와 협업 이후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라고 묻는 CBC뉴스의 질의에는 “카카오뱅크 원화 입출금 서비스 오픈 이후 한 달간 신규가입자 수가 이전 1개월과 비교해 98% 증가하는 등 신규가입자 유입 부분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에 빠져있지만, 신규가입자의 증가는 크립토윈터 이후 코인원 경쟁력의 탄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인원은 기존 중점적으로 진행하던 사업영역 외에 스테이킹을 더욱 강화하겠단 청사진이다.
코인원 측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스테이킹 서비스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2019년 서비스 시작 이후 장기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인원 플러스 내 스테이킹 상품 다양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매월 1개 이상의 상품 론칭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최소 9개 이상의 스테이킹 상품군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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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