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웹 3.0 가상 디지털 부동산 거래 플랫폼 '오픈메타시티'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오픈메타'가 미국 뉴욕시 부동산 분양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혀 눈길을 끈다.
오픈메타시티는 메타버스 기반 가상 디지털 부동산 서비스로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 정보를 디지털화해 분양과 청약, 부동산 등기, 매매, 임대 등의 경험을 가상 환경에서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 취득자는 등기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분산원장에 기록된 디지털 보유권을 발급받고 매매와 임대 등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뉴욕시 분양은 맨해튼과 브루클린, 퀸즈, 브롱스 지역의 콘도를 대상으로 청약이 이뤄진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부동산 투자처인 뉴욕시 부동산을 메타버스에서 소유할 수 있는 기회다.
오는 16일까지 오픈메타시티 홈페이지에서 맨해튼 1구역 청약이 진행되며 사용자는 간단한 회원 가입으로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청약 당첨자 발표는 18일 예정돼 있다고 한다.
뉴욕시는 지난해 서울시에 이어 분양이 진행되는 두 번째 글로벌 도시다.
오픈메타는 지난해 1월 서비스 출시 후 1년 2개월 동안 서울시 25개 구, 1900여 개 아파트 단지, 24만 세대 분양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서울시 분양에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26만 명이 참여했다. 강남구 분양은 최고 1만 3,20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픈메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와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등과 함께 람다256 주도의 더밸런스 웹3.0 생태계 1호 서비스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한다.
오픈메타는 올해 디지털 부동산 서비스가 본격적인 대중화 원년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화로 적은 자본으로 고액 부동산에 투자하고 신속하게 거래할 수 있는 점,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높은 접근성과 편의성 등 장점이 분명해 실물 부동산 거래에 익숙한 40~60대는 물론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은 20~3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용자들이 오픈메타시티를 통해 디지털 부동산을 경험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월 금융위원회의 국내 토큰증권발행(STO) 가이드 발표로 대기업들의 시장 참여가 늘면서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오픈메타시티는 뉴욕시 분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부동산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과 뉴욕에 이어 파리와 도쿄, 상하이 등 글로벌 대도시의 아파트와 콘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시 분양을 통해 시장의 높은 관심과 서비스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박희종 오픈메타 대표는 "올해 사용자 간의 디지털 부동산 거래 경험을 지원하는 마켓플레이스 오픈과 해외법인 설립, 대규모 투자 유치 등이 예정돼 있다"라고 밝혔다.
또 "뉴욕시 분양을 시작으로 전 세계 사용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디지털 부동산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번에 끝 - 단박제보
▶'내 스타'에 투표하세요 '네티즌 어워즈'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