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타벅스](/news/photo/202502/484823_295318_339.jpg)
[CBC뉴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디카페인 음료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3,270만 잔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디카페인 음료 판매를 시작한 2017년 이래 가장 높은 연간 판매량으로, 2021년의 전년 대비 증가율 45.8%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디카페인 음료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5월 1억 잔을 돌파했으며, 연말까지 1억 2,800만 잔 이상 판매됐다.
특히,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지난해 전체 음료 중 네 번째로 많이 팔렸으며, 전체 아메리카노 판매량 중 디카페인 아메리카노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즉, 아메리카노 10잔 중 1잔은 디카페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올해 1월에도 스타벅스의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 증가는 수출입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생두 및 원두 수입량은 7,023.1톤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디카페인 음료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스타벅스는 고객 편의를 위해 앱 내 디카페인 음료 라인업을 확대하고, 사이렌 오더 주문 시 즉시 디카페인 원두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오후에도 카페인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스타벅스의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명 중 1명 이상이 시간대에 따라 카페인 함량을 조절하고 있으며, 이들 중 69%는 오후 3시 이후 디카페인 커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의 디카페인 음료는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CO2와 스팀만으로 카페인을 제거하는 '내추럴 디카페인' 공정을 거쳐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유지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디카페인 음료의 꾸준한 성장은 건강을 고려해 카페인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디카페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