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502/485127_295671_1656.jpg)
[CBC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최근 국회에서 만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의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인해 피선거권을 상실하고 탈당 처리된 후 복당이 확정됐으며,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김 전 지사가 독일에서 급거 귀국해 이 대표를 만난 이후 두 달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김경수 전 지사의 복당을 환영하며 "대한민국에 헌법 파괴 세력과 반민주 세력이 준동하는 상황에서 헌정 질서를 유지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정수호 세력과 내란 극복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헌정수호 대연대"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이 다시 우뚝 서는 길에 김 전 지사와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수 전 지사는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민주·헌정 질서를 바로잡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며, 이를 위해 더 넓고 강력한 민주주의 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김 전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며, "힘을 합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아울러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또한 당의 다양성과 통합을 강조하며, "우리 당이 더 다양해져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는 극단과 배제의 논리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덤정치의 폐해를 극복해야 한다며, "온라인 외에 당원들이 토론하고 참여할 공간이 많지 않은 당 시스템이 문제"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당원이 진정한 민주당의 주인이 되도록 다양한 토론과 숙의 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