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7천239억 달러로 전월 대비 0.9%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0.2% 감소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작년 12월의 소매판매 증가율이 0.7%로 상향 조정된 것과 비교하면, 1월의 감소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이 같은 감소는 지난 2023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자동차와 스포츠 물품, 가구점 등의 판매가 크게 줄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4% 감소해 전문가들이 예상한 0.3%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도 0.8% 줄어들었다. 이 지표는 GDP의 개인소비 산출에 직접 반영되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1월 들어 미국 남부 지역에 한파와 폭설이 몰아치고,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오프라인 쇼핑이 줄어든 것이 소매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일회성 요인 외에도 인플레이션, 고금리, 트럼프 관세 등의 요인이 소매판매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된 관세가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주목된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그룹 수석 국제이코노미스트는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게 만들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번 결과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속적인 소비 감소의 시작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2월 지표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우려로 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7%로 떨어졌다. 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도지코인과 솔라나 등의 암호화폐는 중요한 가격대를 돌파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시장의 복합적인 움직임을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15일 오전 리플(엑스알피 XRP)은 여전히 4천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도지코인(DOGE)은 400원을 뚫었다. 또한 솔라나(SOL)도 30만원을 뚫었다.
모두 의미있는 자리를 돌파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도지코인이나 솔라나 모두 트럼프 당선 이후 대세 상승장을 이끌던 코인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시장의 흐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여러 사안들과 복합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솔라나는 오피셜 트럼프같은 밈코인의 네트워크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