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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여전히 복귀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이른바 '빅5' 병원의 의사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의 전체 의사 수는 4,5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의정갈등이 시작되기 전인 2023년 말 7,132명에 비해 35.92% 감소한 수치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 문제는 전공의들의 대규모 이탈을 초래하며, 의료 현장에서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와 환자 대기 시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의료 인력 부족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전공의 복귀를 위한 정부와 의료계의 협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의료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서는 의사 인력의 안정적인 수급 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의정갈등의 여파가 의료 현장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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