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직업 자유 침해 주장하며 강력 반발
![뉴진스, 팀명 NJZ로 변경(서울=연합뉴스) 걸그룹 뉴진스가 2월 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 팀명과 사진을 공개하고 다음 달 홍콩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출연하는 등 본격적인 독자 행보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NJZ(옛 뉴진스). 2025.2.7 [컴플렉스콘 제공]](/news/photo/202503/488700_299941_2318.jpg)
[CBC뉴스] 어도어가 인기 걸그룹 뉴진스(현재 NJZ로 활동 중)의 음악 활동 금지를 법원에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어도어 측은 "뉴진스가 신곡 발표와 대형 해외 공연을 예고하는 등 활동을 확대해 부득이하게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뉴진스는 "직업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뉴진스는 2월 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로운 팀명 NJZ로의 변경과 함께 본격적인 독자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어도어는 뉴진스를 상대로 기존에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의 신청 취지를 광고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 연주, 가창 등 모든 음악 활동과 그 외 모든 부수적 활동까지 금지하는 것으로 확장했다.
뉴진스는 "어도어는 표면적으로는 광고 활동만 문제 삼거나 팬과 광고주의 혼선을 막겠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법원에 연예 활동 자체를 모두 금지해 달라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NJZ의 본질인 음악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며, 곧 NJZ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뉴진스가 전속계약을 지키면서 함께 활동하자는 취지"라며 "활동을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계약을 준수하면서 어도어와 협력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연 주최 측에 압박을 가한 적이 없으며, 보복성 조치로 신청 취지를 확장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가처분 신청 사건의 첫 심문 기일은 오는 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어도어는 "법정에서 아티스트의 여러 오해에 대해 명확히 소명할 계획"이라며 "어도어가 뉴진스의 기획사라는 판단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진스 측은 "음악 활동은 NJZ의 핵심이며, 이를 제한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법정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 사건은 연예계의 전속계약 문제와 아티스트의 권리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과연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그 결정이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