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스타벅스 코리아의 풍무역DT점 직원들이 고객의 생명을 구한 공로로 김포소방서장 유공 표창을 받았다. 지난 1월,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이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던 고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때, 하효진 수퍼바이저는 빠르게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하며 위기에 대처했다. 이들의 신속한 반응은 고객이 쓰러진 후 불과 8초 만에 이루어졌다.
정태우 부점장은 119에 즉시 신고한 후 기도를 확보하며, 박지훈 수퍼바이저와 함께 차분하게 CPR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고객들도 도움을 주었으며,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약 8분간 CPR이 지속됐다.
출동한 김포소방서 고촌119 안전센터의 임지성 소방교는 "심정지 상황에서 목격자의 CPR은 생존율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스타벅스 직원들은 정확하고 신속한 가슴압박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처럼 빠르고 정확한 조치가 이뤄진다면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포소방서는 이 응급상황에서 끝까지 CPR을 시행한 박지훈 수퍼바이저를 '하트세이버'에 추천할 예정이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영웅들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가 병원 도착 전 심전도 회복, 병원 도착 전·후 의식 회복,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해 완전한 일상 회복을 이뤄야 수여된다.
스타벅스의 성공적인 응급처치 배경에는 전 직원이 이수한 산업안전보건교육이 큰 역할을 했다. 스타벅스는 직원들에게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온라인 및 현장 실습을 통해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총 22개의 세분화된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심폐소생술 같은 상황별 대처법도 포함되어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전국 매장의 파트너와 고객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예방 사항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를 산업안전보건교육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교육을 통해 매장에서의 침착한 대처 능력을 배양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