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일론 머스크의 연방 정부 인력 대량 해고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력 감축은 각 부처가 결정할 문제이며, 무차별적인 해고 대신 필요한 부분만 정교하게 도려내는 방식을 강조했다. 그는 "손도끼보다 메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무분별한 해고가 아닌 정밀한 '옥석 가리기'를 주문했다.
머스크와 DOGE의 대량 해고 추진은 정부 기관 업무에 차질을 빚고 법적 문제를 야기하며,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사람들이 잘리는 대규모 감원은 보고 싶지 않다"며, 각 부처가 감원을 하지 않으면 머스크가 대신 감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일부 연방정부기관은 대규모 해직을 철회하거나 복직을 제안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잘린 직원 180명에게 복직 제안을 보냈으며, 머스크는 공화당 연방의원들을 만나 해명했다. 그는 "내 책임이 아니다"라며, 각 기관들이 수습 공무원들을 해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방정부 기관의 대량 해고로 인해 민간기관의 정리해고 통계가 증가하고 있으며, 연방정부 지출 중단으로 비영리기관에서도 일자리를 잃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경고는 무분별한 해고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인력 감축에 있어 정교한 접근을 촉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