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로 인해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지역이 이미 2년 전 서울시의 용역 보고서에서 '요주의 지역'으로 꼽혔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건설공사 지하 안전영향평가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발생 지점 인근은 지반이 연약하고 침하량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서울시가 2021년 발주해 2023년에 완성된 것으로,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에 따른 지반침하 위험성을 평가한 것이다.
보고서는 사고 지점 인근의 939 정거장 단층대 구간에 대해 침하량이 비교적 크다고 지적하며, 이 구간에서 굴착공사나 가시설 설치·해체 공사를 할 때 계측 결과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일대는 '단층 파쇄대'로 분류돼 터널 시공 시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해당 지역은 상수도관이 지나가는 데다, 굴착에 따라 지하수가 유입되고 공사가 진행되면서 지반 강도가 떨어질 수 있는 '땅꺼짐 위험도 4등급'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해 싱크홀 사고를 계기로 월 1회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계획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 절차 문제로 조사를 시행하지 못했다.

박용갑 의원은 사고로 목숨을 잃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명복을 빌며,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지하안전평가가 실질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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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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