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1일 IBK기업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200억 원대 불법대출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검찰은 기업은행 본점을 포함해 서울 소재 일부 지역센터 및 지점, 대출담당자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불법대출 혐의를 조사 중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월 업무상 배임 등으로 239억5천만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사건은 기업은행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치를 부풀려 더 많은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지며 불거졌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사건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17일 서울, 인천 등에서 대출담당자 및 차주 관련 업체 20여 곳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기업은행 조직 차원에서 계획된 것인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수사를 통해 금융기관 내부의 부정행위를 근절하고 금융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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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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