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제주 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중 "4·3 유전자가 흘러서 그렇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학교 측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제주 A 고등학교는 최근 학교 홈페이지에 학교장 명의의 입장문을 게재하며, 이번 발언으로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교육 공동체에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3월 초 1학년 통합사회 수업의 사전교육 시간에 나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 측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질문했으나 반응이 없자 "제주도는 옛날부터 말을 하면 잡혀가서 그 유전자가 각인된 것 같다"와 같은 발언을 했다는 학생들의 진술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학교는 교사의 발언이 수업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었으나, 역사적 사건을 언급하는 방식이 부적절했다고 판단, 해당 교사에게 엄중 경고했다.
학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4·3 평화공원 견학과 4·3 계기 교육 등 인권과 역사 감수성 교육을 더욱 내실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일로 상처받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교육적 책임과 윤리 의식을 되새기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해당 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들이 교사의 발언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학생회실 벽면과 외부 조각상 근처에 게시한 바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제주 4·3 사건에 대한 교육적 접근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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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