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서울과 경기도 일대의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봄을 맞아 한국 고미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특히 호암미술관에서는 겸재 정선의 대표작을 모은 대규모 전시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는 조선민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살필 수 있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호림박물관에서는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귀한 유물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호암미술관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로 유명한 '금강전도'와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이 전시는 호암미술관과 간송미술관이 협력해 준비한 만큼, 정선의 다양한 색채 사용과 그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조지윤 리움미술관 소장품연구실장은 "정선은 색을 매우 잘 사용한 화가로, 그의 작품에서 조선시대 회화에서는 보기 드문 푸른색과 무지개 색채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는 조선시대 민화의 소박하지만 개성 넘치는 매력을 탐색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책가도와 문자도, 백선도, 어해도 등 다양한 소재의 민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택균의 '책거리12폭병풍'에서는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서양식 탁상시계와 영어가 적힌 담뱃갑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민화 특유의 해학적인 도상과 표현 방식을 통해 조선 민화의 다양한 측면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한편, 호림박물관에서는 '호림명보' 전시를 통해 국보 8건과 보물 54건을 포함한 100여 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호림 윤장섭이 평생을 바쳐 수집한 도자기와 회화, 전적 등이 전시되며, 특히 '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과 '백자 청화매죽문 유개항아리' 등 대표 유물들이 눈길을 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유물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군더더기를 뺀 연출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이들 전시는 한국 고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전통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전시 작품에 대한 관람객의 접근성을 최대한 높여 작품의 세부를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전시는 한국 고미술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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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