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레오 14세 교황은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새 수장이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과 페루 안디나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전날 바티칸에서 열린 페루 람바예케 지역 대표단과의 특별 알현 자리에서 교황 선출 당시를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늘 바랐다"며, "병원에서 퇴원하신 뒤 직접 찾아뵌 적이 있었다. 제가 그분의 뒤를 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하느님의 뜻은 때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그 뜻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18일 거행된 즉위 미사를 축하하기 위해 바티칸을 방문한 람바예케 대표단은 오랜 시간 페루에서 사목 활동을 해온 레오 14세 교황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교황은 호르헤 페레즈 람바예케 주지사가 이끈 대표단을 향해 "치클라요 만세"라고 외치며 페루 국민의 애정과 연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미국 국적자이지만 20년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2015년에는 페루 시민권도 취득했다. 그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장을 지냈다.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첫 공식 인사에서 스페인어로 "사랑하는 치클라요 교구"에 인사를 전하며 각별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교황은 "페루는 제 삶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라며 "이 나라는 신앙, 공동체 의식, 우정의 정신으로 전 세계에 감동을 준다. 페루가 세계에 선사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아름답다"고 말했다. 람바예케 대표단은 지역 주민들을 대표해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하며, 레오 14세 교황이 보여준 연대의 정신과 가톨릭 신앙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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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