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하 기자] 글로벌 산업 통합 플랫폼으로 도약 중인 DHB그룹(前 SY 바자르 그룹)의 김옥주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재계의 핵심 축인 타미미 그룹의 임원 및 대표를 사우디 본사인 담만 현지에서 공식 면담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 두바이에서 이뤄진 예비 협상에 이은 본격적인 전략 협의의 자리로, 향후 타미미그룹으로부터 투자 및 사업 제휴가 중동 전역에서 실질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미미 그룹은 석유화학, 건설, 항공, 공항 운영, 케이터링, 리테일, 면세점, 화장품, 그리고 UAE 최대 규모의 법무법인을 보유한 사우디 내 민간 재벌 순위 2위의 거대 복합 기업이다.
이러한 타미미 그룹과의 긴밀한 협력 논의는 DHB그룹이 수년간 중동에 심혈을 기울여온 미래 산업 진출 전략의 결정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DHB그룹은 지난 3년간 아부다비와 사우디를 중심으로 대규모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플랜트에 직접 투자하며 환경·에너지 분야에 집중해왔다.
동시에, 아부다비 리뉴어블 에너지 프로젝트와 연계한 친환경 발전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이와 더불어 네옴(NEOM)을 비롯한 중동 내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타깃으로 모듈러 시스템 기반의 첨단 건설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으며, 중동 코스메틱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K-뷰티 수출망 구축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DHB그룹은 할랄 산업에 있어서도 GCC 국가들과의 협업을 강화해오고 있으며, UAE 및 사우디의 정부기관과 연계하여 국제 할랄 인증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말에는 글로벌 할랄협회 회장을 비롯해 중동 할랄 인증 기관 고위 인사들을 한국 국회로 초청하여 ‘2025 한-중동 글로벌 할랄 전략 세미나’를 공동 개최할 예정으로, 한국이 아시아 할랄 산업의 거점으로 떠오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회장은 “DHB그룹은 단순한 제품 수출이나 OEM 수준을 넘어, 인프라 구축부터 인증 시스템, 환경산업, 스마트 건설, 헬스케어, 코스메틱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을 포괄하는 중동형 미래 산업 벨트를 설계하고 있다”며 “타미미 그룹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내에 사우디, UAE, 카타르, 오만을 잇는 코리아-중동 경제회랑(Korea-MENA Economic Corridor)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DHB그룹은 현재 아부다비, 두바이, 리야드 외에도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등에 글로벌 거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전 세계 4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글로벌 할랄 엑스포 코리아’를 주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할랄 인증, 할랄 화장품, 기능성 건강제품, 줄기세포 기반 바이오 의약품 등 차세대 의료·헬스 산업의 중동 진출에도 교두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타미미 그룹과의 협력 논의는 단순한 거래 차원을 넘어선, 중동 산업 구조 안에 한국 기업이 깊숙이 진입하는 신호탄”이라며 “DHB그룹은 중동 진출을 고민하는 다수의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진입 전략과 모델을 제시하는 선도 사례”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