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상현 전 특전사 1공수여단장이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을 도끼로라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을 반복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이 전 여단장은 지난 기일에 이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직접적인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곽 전 사령관이 대통령의 지시를 화상회의를 통해 전달받았다고 증언하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같은 증언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나서서 반박했다. 그는 국방부 지휘통제실에서 화상회의가 있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회의에서 각급 부대와의 개별적인 화상회의나 지시가 내려진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군에서 '상부'라는 표현은 합동참모본부나 국방부를 의미하지 대통령을 지칭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 전 여단장의 증언에 대해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과거 이 전 여단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 대신 '상부'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변호인단은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과 관련해, 이미 경찰이 자료를 확보한 상태에서 추가적인 압수수색은 필요 없다고 주장하며, 자료 제출 방식을 제한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재판에서는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비화폰 통화 내역과 관련한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두고 의견을 대립했다. 검찰은 경호처 등의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문서 송부나 제출명령으로 충분하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이례적인 영장 발부에 대한 양측의 구체적인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한편, 경찰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저지 지시 혐의로 소환을 통보한 것에 대해,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은 범죄 성립 자체를 부인하며 출석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다음 재판은 16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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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