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규제 기준을 재정립하면서 리플(XRP)을 포함한 주요 디지털 자산의 법적 지위가 다시 한 번 명확해졌다. SEC 위원장 폴 앳킨스는 18일 DC 블록체인 서밋에서 “토큰화된 증권만이 증권법 적용 대상”이라고 밝히며, 대부분 암호화폐는 증권이 아닌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발언은 XRP를 둘러싼 규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하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SEC는 기존 해석지침에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 아니라 XRP, 솔라나, 도지코인 등을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한 바 있다. 이는 투자계약 성격이 아닌 네트워크 기반 유틸리티 자산으로 본다는 의미다.
특히 디지털 상품, NFT, 스테이블코인 등이 증권 범주에서 제외된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시장 전반의 규제 부담이 완화되는 흐름이 형성됐다. 다만 프로젝트가 투자 계약 형태로 자산을 판매할 경우에는 여전히 증권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해당 발언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XRP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개인 투자자 유입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규제 리스크 완화는 추가 유동성 유입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이번 기준 정립이 향후 글로벌 규제 표준의 기준점으로 작용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정책 방향이 아시아 및 유럽 규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해석이 아니라 시장 구조의 기준선을 다시 설정한 사건이다. 그동안 XRP를 둘러싼 법적 논쟁은 ‘증권 여부’에 집중됐지만, 이제는 ‘활용성과 유동성’ 중심으로 시장 평가 축이 이동하는 흐름이다. 향후 가격 흐름 역시 규제 이슈보다 실제 사용 사례와 거래량 증가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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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