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항공기 기내에서 리튬 배터리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국제 항공 안전 기준에서는 해당 위험의 원인과 대응 방식이 명확히 제시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리튬 배터리는 정상적으로 사용할 경우 안전하지만, 손상되거나 단락(쇼트)이 발생하거나 부적절하게 보관될 경우 과열과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항공운송협회 지침에 따르면 이러한 위험은 대부분 외부 충격이나 단자 접촉으로 인한 전기적 이상에서 발생한다. 이에 따라 항공사는 리튬 배터리의 취급과 보관 방식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리튬 배터리를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없는 이유는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객실 내에 보관할 경우 승무원이 즉시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기내에서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대응 방식도 중요하다. 기기가 과열되거나 연기, 손상 징후를 보이면 즉시 전원을 끄고 승무원에게 알리는 것이 원칙이다. 직접 냉각하거나 이동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위험을 키울 수 있어 금지된다. 승무원은 이러한 상황을 처리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배터리가 부풀거나 손상된 경우에는 항공기 반입 자체를 피해야 한다. 이러한 배터리는 불안정한 상태로 화재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여행 전 교체하거나 항공사에 문의해 조치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좌석 사이로 전자기기가 떨어졌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무리하게 좌석을 움직이면 배터리가 압착되며 발열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역시 승무원의 도움을 받아 회수해야 한다.
항공사별 규정이 다른 이유는 국제 기준과 함께 각국 법률, 노선 특성, 항공사 자체 위험 평가가 동시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동일한 IATA 권고를 기반으로 하더라도 적용 방식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항공업계는 리튬 배터리 안전을 위한 기본 수칙을 제시하고 있다. 불필요한 배터리 반입을 줄이고, 배터리 용량을 사전에 확인하며, 모든 배터리는 기내 수하물로 휴대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또한 예비 배터리는 단자 보호 조치를 통해 단락을 방지해야 하며, 게이트 위탁 수하물로 전환될 경우 반드시 배터리를 분리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최근 보조배터리 규제 강화 논의가 확대되는 배경 역시 이러한 화재 위험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리튬 배터리 자체의 구조적 특성상 작은 손상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리튬 배터리는 편의성과 위험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물품으로,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안전 확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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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