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참사가 난 지 12년이 지났지만 아픔은 여전하다. 함께 추모하고 싶어 찾았다.”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단원고 학생 등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기억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참석했다. 행사장 입장은 보안상 사전 신청자에 한해 이뤄졌으며, 참석자들은 노란 리본을 달고 검은 옷차림으로 보안검색을 거쳐 입장했다. 가족 단위 추모객과 휠체어를 탄 시민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안산에 거주하는 20대 직장인은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뜻으로 연차를 내고 왔다”며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소식에 반가웠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에서 왔다는 70대 여성은 “유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싶어 방문했다”고 전했다.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인 만큼 현장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경찰 통제선과 안전 펜스가 설치됐고, 경찰 기동대 600여 명과 대통령실 경호 인력이 배치됐다.
오후 3시 시작된 행사에는 대통령과 정계 인사, 유가족, 시민 등 1천800여 명이 참석해 어깨에 노란 종이 나비를 달고 추모했다.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시민 100여 명은 인근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사무실 앞 대형 스크린을 통해 행사를 지켜봤다.
유가족 인터뷰와 추모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보였다. 단원고 2학년 김하늘 학생이 ‘기억 편지’를 낭독하며 “선배님들의 흔적은 우리 삶 속에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자 숙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행사는 오후 4시 16분 안산 전역에 1분간 울린 추모 사이렌에 맞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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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