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원·달러 환율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수입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크게 뛰면서 한우와의 가격 차가 빠르게 줄고 있다.
1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우 갈비(1등급)와 미국산 갈비(냉동)의 100g당 가격 차는 2천80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천170원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축소됐다.
미국산 소고기 가격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급등했다. 올해 1분기 미국산 척아이롤(냉장) 100g당 평균 가격은 3천846원으로, 1년 전(2천881원)보다 33.5%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한우 안심은 100g당 1만2천680원에서 1만3천891원으로 9.6%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가격 격차 축소는 환율 상승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오름세로 수입 단가가 높아진 영향이 크다.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의 주요 수입국이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10월까지 5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출 시장을 유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고기 수입량은 46만8천t으로, 이 중 미국산이 21만9천t을 차지했다.
문제는 미국 내 사육 두수 감소로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농경연은 올해 미국 소고기 생산량이 거세우 출하 가능 마릿수 감소와 번식 기반 확대에 따른 암소 도축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0.9% 줄어든 1천171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량도 3.9% 감소한 113만t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관세 인하에도 환율과 수입 단가 상승 영향으로 올해 수입 소고기 가격은 작년보다 2.4% 오른 ㎏당 1만5천862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도매 원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수입 식품 전반의 가격 오름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수입 고등어(염장) 가격은 전날 기준 한 손당 1만277원으로 1년 전보다 18.3% 상승했다.
수입 과일도 올랐다. 망고는 개당 3천920원으로 3.2% 상승했고, 파인애플과 아보카도는 각각 11.6%, 7.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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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