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효성중공업이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표면적인 수치 대비 양호한 실질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유안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1분기 매출 1조3582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48.7%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실적 둔화는 수익성 악화가 아닌 인식 시점 차이에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미국향 고마진 차단기 물량 일부가 ‘운송중인재고’로 반영되며 약 4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2분기로 이연된 영향이다. 이를 반영할 경우 1분기 실질 영업이익은 약 1900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률도 약 14%에 달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기존 추정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중공업 부문이 매출 8807억원, 영업이익 117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5%, 30.6% 증가하며 핵심 사업으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건설 부문 역시 매출 4767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부분은 신규 수주 성과다. 효성중공업의 1분기 신규 수주는 4조1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약 77%가 북미향 물량으로 확인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도 15조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특히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에서의 경쟁력이 부각된다. 효성중공업은 765kV 변압기와 GCB 중심의 고사양 제품 확대를 통해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수익성 개선 구조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분기에는 약 9200억원 규모의 미국 765kV 전력망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대형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전력 인프라 영역에서 데이터센터까지 사업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기존 송전 설비 중심에서 나아가 STATCOM, HVDC 기반 전력 제어 솔루션과 함께 22.9kV급 SST 개발을 완료하며 데이터센터 직류 전원 공급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력망에서 데이터센터 내부 전력 구조까지 대응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효성중공업이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과 맞물려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수주잔고 확대와 고마진 제품 비중 증가가 향후 실적 안정성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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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