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SETEC(세택)에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전인 ‘제17회 뱅크아트페어’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 한국화가 박진순 작가는 고향의 향수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달항아리’와 ‘구절초’ 연작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진순 작가의 작품 세계는 그의 유년 시절과 깊게 맞닿아 있다. 조선백자의 본고장인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박 작가는 어린 시절 보고 자란 하얀 백자의 미학을 화폭에 옮겨왔다. 특히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하고 담백한 ‘구절초’는 작가에게 있어 단순한 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길가에 핀 이름 모를 들풀과 밤하늘의 보름달, 그리고 조선백자의 정서는 작가가 타향인 서울에서 지내는 동안 늘 마음속에 간직해온 그리움의 결정체다.

특히 이번 전시작들에는 특별한 ‘색채’가 더해져 눈길을 끈다. 박 작가는 최근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인 방탄소년단(BTS)의 행보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들인 BTS를 보며 느낀 진한 감동과 젊은 예술인들을 향한 응원의 마음을 담고 싶었다"며,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을 작품 곳곳에 녹여내어 전통과 현대, 그리고 세대를 아우르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박 작가는 "오랜 서울 살이 중에도 고향의 풍경은 늘 작품 속에 배어 나온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조선백자의 절제미와 구절초의 소박함, 그리고 보라빛 응원이 주는 따뜻한 위로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따뜻한 꽃바람이 부는 5월의 길목에서 열리는 이번 ‘제17회 뱅크아트페어’는 박진순 작가를 비롯한 국내외 정상급 작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