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북한 내 휘발유 가격이 급등해 남한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NK뉴스에 따르면 평양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7일 ㎏당 1.24달러에서 최근 2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를 리터 기준으로 환산하면 1.56달러로, 국내 평균 휘발유 가격(1.41달러)을 웃도는 수준이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평양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약 0.97달러로 한국보다 낮았지만, 최근 연료값이 가파르게 오르며 가격이 역전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대북 소식통을 인용한 Daily NK 보도에서도 상승세가 확인된다. 북한의 휘발유 가격은 3월 15일 ㎏당 0.99달러에서 지난달 26일 1.10달러로 올랐고, 같은 기간 경유도 0.92달러에서 1.04달러로 상승했다.
연료 가격이 뛰면서 현지에서는 사재기 움직임도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급등은 미국의 대이란 군사 조치 이후 호르무즈 해협 운송 차질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해협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제유가는 한때 배럴당 120달러를 상회했다.
북한 화폐 가치 하락도 상승 압력을 키웠다. 데일리NK에 따르면 3월 초 달러당 4만5천원 수준이던 북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6일 6만9천210원까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연료비 상승이 생산·물류 비용 전반을 자극해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고립된 경제 구조 속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이 북한 주민들의 실질 생활 여건을 더욱 압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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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