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찾아 “일 잘하는 시장과 구청장을 뽑아달라”고 밝혔다.
전날 부산을 방문한 데 이어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을 다시 찾은 것으로, 보수층 결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숲에서 “조성 당시 정치적 반대가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시민들에게 좋은 공원이 됐다”며 “지금은 서울숲을 두고 비판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숲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05년 조성된 공간으로, 청계천 복원과 서울광장 조성, 대중교통체계 개편 등과 함께 주요 시정 성과로 거론된다.
그는 “선거운동을 한다기보다 일 잘하는 시장, 구청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며 “말만 앞세우는 정치로는 지역 발전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야당 시장이었지만 일에 전념해 성과를 냈다”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당부했다.
산책 도중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방한한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기념 식수한 반송 앞에 멈춰 서 “당시 한중 관계가 좋았다”며 “국가 간 관계에서도 당당해야 존중받는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고, 이 전 대통령은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응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같은 시각 도봉구에서 유세를 진행해 동행하지 않았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의 서울숲 방문은 성동구청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의 도시재생 성과 부각에 대응하며 오 후보를 우회 지원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미래를 내다본 선제적 결정에는 비판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세빛섬, 광화문 광장 감사의정원 등을 언급하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역시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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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