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이틀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 결과가 향후 정국의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지방권력 재편을 넘어 출범 1년을 맞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과 22대 국회 후반기 여야 관계, 각 당 차기 지도부 구도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임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당내 비토론을 극복해야 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선거에 사활을 거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약 3개월 앞두고 치러진다. 결과에 따라 친정청래계와 비당권파 간 역학 구도가 출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북지사 선거는 친청계 이원택 후보와, ‘정청래 지도부’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가 맞붙으면서 정 대표에 대한 신임 성격을 띤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는 친명 인사를 자처하며 ‘반청’ 구도 형성을 시도했다.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선에는 조국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출마했다. 이들의 원내 진입 여부는 비당권파의 공세 여부와 맞물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서울과 부산 등의 승부가 주목된다. 13곳 안팎 승리를 거둘 경우 선방했다는 평가가 가능하지만, 6곳 안팎에서 패배하면 책임론이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승리 기준을 둘러싼 계파 간 해석 차이 역시 변수다. 인천 연수갑 보선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의 행보도 차기 당권 구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선거 결과에 따라 지도부 거취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 장 대표는 최근 영남권 분위기 회복으로 거취 압박이 잦아든 상태지만, 참패할 경우 비토론이 다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대로 영남권과 충남 등에서 선전할 경우 이를 재신임으로 해석해 체제 유지를 시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경우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갈등이 격화할 수 있다.
오는 15일 임기가 끝나는 송언석 원내대표의 거취도 변수다.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부산 북갑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의 당선 여부 역시 주요 관심사로, 당선 시 복당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선거 결과는 22대 국회 후반기 운영에도 직결된다.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국정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며 입법 드라이브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원 구성 협상에서도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주도권을 유지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권자의 견제 심리가 확인될 경우 일부 완급 조절에 나설 여지도 있다. 다만 재보선에서 일부 의석을 잃더라도 과반 유지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입법 공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동훈·조국 후보의 원내 진입 여부도 향후 정국의 변수로 꼽힌다. 한 후보가 당선될 경우 보수 진영 재편의 구심점으로 부상할 수 있고, 조 후보 역시 원내 전략을 직접 지휘하며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두 후보가 모두 낙선할 경우 민주당 중심의 입법 구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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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