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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만에 지수 3%p 증발 뒤 부활?"… 한·중·일 증시 뒤흔든 '플래시 크래시'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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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만에 지수 3%p 증발 뒤 부활?"… 한·중·일 증시 뒤흔든 '플래시 크래시' 전말
"악재도 없는데 기관 수천억 투매 왜?"… 아시아 증시 널뛰기 장세 부른 배후의 그림자
  • 하영수 기자
  • 승인 2026.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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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빅스텝' 관측에 엔화 급등… 아시아 증시, 일시적 '엔 캐리 청산' 공포에 요동

[CBC뉴스] 3일 오후,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에서 30분간 급락과 반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변동성이 관측됐다. 코스피는 오후 2시 28분 1.88% 하락한 6,439.49까지 밀렸다가, 이후 빠르게 회복해 0.26% 오른 6,579.48로 장을 마쳤다. 이 같은 흐름은 일본 닛케이225, 대만 가권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급등락의 배경으로 엔화 강세와 이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부각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정오부터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157엔 중반까지 하락하면서, 시장이 엔화 강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일본의 저금리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투자자들이 자산을 매도하고 엔화를 사들이는 청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24년 8월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시기에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8.8%, 11.3% 급락한 바 있다. 이날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3%를 돌파했고, 일부 현지 매체는 일본은행이 9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을 보도했다.

이란의 쿠웨이트 미군 기지 공격 소식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동 지역 확전 우려가 부각되면서 엔화, 금,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됐고, 이에 따라 한국 증시에서는 위험 회피성 차익실현이 확대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후 2시까지 견조했던 기관 자금이 투매로 전환되면서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투자가 4천억원, 연기금이 약 1천800억원 매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연구원은 엔화 강세로 인한 기계적 매도 이후, 청산 우려가 해소되며 반등이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과민 반응이 이번 급등락의 원인보다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대형주 쏠림과 거래량 감소,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일촉즉발의 상태에 있으며,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해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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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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