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 계획이 공개되면서, 내년 상반기 이전 대상 기관 직원들 사이에 일정의 촉박함과 주거·교육 문제, 인력 유출 우려 등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은 내년 상반기 세종 이전 대상에 포함되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직원들은 예상보다 빠른 일정에 당황하고 있으며,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전출이나 퇴직을 고민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국장급 간부는 세종 이전이 2028년이나 2029년쯤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내년 상반기로 앞당겨진 점에 놀라움을 표했다. 또 다른 과장은 수도권 근무의 장점이 사라지는 데 대한 아쉬움과 함께, 과기정통부에서 전입한 직원들 사이에서도 실망감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직원들은 이미 세종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지만 집값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역시 젊은 직원뿐 아니라 퇴직을 앞둔 직원들까지 이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녀 교육과 두 집 살림에 따른 경제적 부담, 우수 인력 이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전을 완료하기에는 일정이 너무 촉박하며, 사무실 임차와 인프라 구축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사전 의견 수렴 없이 이전 계획이 발표된 데 대해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이전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상반기 이전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우려가 나온다. 관계자는 예산과 조직 등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미 예고된 일이어서 차분하게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원안위는 최근 사무실을 다시 이전하게 되었으나, 관계자는 놀랍지 않으며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301명), 개인정보보호위원회(224명), 원자력안전위원회(134명), 재외동포청(157명), 국가인권위원회(231명), 국가교육위원회(54명) 등 6개 기관에서 1천여 명이 세종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하반기 이전이 확정된 가운데, 직원들은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 내부에서는 이전이 시간문제였다는 인식이 있었던 만큼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전 시점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의견도 있다. 한 직원은 서울에 남는 부처가 없다는 점에서 심란함을 느끼면서도, 전 부처 지방 이전이 추진되는 상황에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금융감독원과 금융사 등 정책 조율 상대가 대부분 서울에 있어 비대면 업무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업무 효율성 저하를 걱정했다.
정부는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 수도권 소재 44개 중앙행정기관을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세종으로 단계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행복도시법' 개정 시기에 맞춰 이전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