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합성데이터 및 산업 AI 전환(AX)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케미스트가 미국 우주 컴퓨팅 기업 Satlyt와 위성 탑재 AI 분야의 기술·사업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아이케미스트의 합성데이터·시뮬레이션 기술과 Satlyt의 위성 AI 운영 플랫폼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비독점·비구속 형태로 체결됐으며, 기술 및 사업 정보 교류를 위한 상호 비밀유지계약(NDA)도 함께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합성데이터 생성과 AI 모델 학습·검증, 지구관측 및 환경 모니터링, 위성 센서 데이터 처리 등 관련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공동 평가할 계획이다. 우선 지상 환경에서 기술검증을 진행하고, 향후 별도 승인이 이뤄질 경우 위성 관련 인프라를 활용한 시연도 검토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Satlyt는 위성의 연산 자원을 활용해 AI 모델을 궤도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위성이 수집한 데이터를 모두 지상으로 전송하는 대신 일부 정보를 궤도에서 처리해 데이터 전송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Satlyt에 따르면 앞선 기술 실증에서는 Google의 경량 AI 모델 ‘Gemma’를 위성에서 구동해 시스템 로그와 소프트웨어 오류를 분석했으며, 지상으로 전송하는 오류 데이터의 크기를 60% 이상 줄였다. 최근에는 800만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 등 관련 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이케미스트는 제조·에너지·수자원·공공 분야에서 데이터 생성과 AI 모델 개발, 시스템 구축 등 산업 AI 전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자체 개발 중인 합성데이터 플랫폼 ‘CEN’은 3D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객체와 환경, 조명, 날씨 등 다양한 조건을 가상환경에서 구현해 AI 학습·검증용 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CEN을 활용해 구름과 그림자, 태양 고도, 계절별 지표 변화, 센서 노이즈 등 위성 관측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조건을 가상환경에 구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실제 관측만으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을 반복적으로 생성해 위성 탑재 AI의 학습과 성능 검증에 활용할 수 있는지 평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아이케미스트가 기존 산업현장에 적용해 온 합성데이터 기술을 우주·지구관측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한국과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지구관측과 환경 모니터링 관련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등 지원사업 참여 가능성도 살펴볼 예정이다.
정민욱 아이케미스트 대표는 “위성에서 AI가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측 조건을 사전에 학습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CEN의 합성데이터 기술과 Satlyt의 위성 AI 플랫폼을 연계할 수 있는지 단계적으로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아이케미스트의 합성데이터 기술을 제조·공공 분야에서 우주 분야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출발점”이라며 “한국과 아프리카 지역의 지구관측 및 환경 모니터링 수요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우선 지상 기반 기술평가를 통해 합성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공동 프로젝트와 사업 제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실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세부 조건은 향후 별도 계약을 통해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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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