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UBS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 9월 금리 및 국제유가 상승, 원화 강세 등을 이유로 8,800에서 8,000으로 낮춘 데 이어, 이번에는 7,500으로 추가 하향했다. 이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6배를 적용한 수치다.
UBS는 29일 발표한 한국시장 전략 보고서에서 최근 원화 가치가 6월 이후 약 15%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 2%, 내년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 강세가 수출기업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도 분석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시장의 EPS 전망치 하향 폭은 0.5%에 그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엔터테인먼트·방산·자동차·경기소비재·인터넷·화장품 등은 실적 전망이 크게 낮아진 반면, 에너지·운송·건설·보험 업종은 오히려 상향 조정됐다. UBS는 이번 실적 전망치 하향이 본격적인 실적 악화의 신호라기보다는 환율 변동에 따른 재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UBS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news/photo/202610/mn_621019_20261029224440_1.jpg)
올해와 내년 코스피 상장사 EPS 증가율은 각각 258%, 33%로 전망했으며,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278%, 38%)보다 낮은 수준이다. UBS는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위험 요인으로 꼽으면서도, 내년에는 기업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 유동성 제약 완화 등이 점진적 증시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가 상승할 경우 목표치는 9,300으로 제시했다.
최근 국내 증시 하락세를 주도했던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 UBS는 기업 자사주 매입과 개인·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상당 부분을 받아냈으며, 이번 주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이 6.6배로 역사적 평균을 밑돌아 밸류에이션 부담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2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4.78포인트(1.24%) 하락한 5,937.66으로 장을 마감해 6,0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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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