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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낭만 가득한 호반 길, 대청호오백리길-옥천 향수바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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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낭만 가득한 호반 길, 대청호오백리길-옥천 향수바람길
  • 박은철 기자
  • 승인 2022.07.0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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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S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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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낭만이 가득한 호반 길은 어느새 추억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정겹고 아늑한 길로 걸음을 안내한다. 대청호의 잔잔한 수면과 푸른 산이 어우러진 풍광 속을 걷다 보면 도심에 지치고 메마른 가슴이 따스해지는 듯하다. 한국화가 박석신 씨, 금강생태문화연구소장 최수경 씨가 푸른 호수와 파란 하늘처럼 빛나던 꿈을 이야기했던 시절 속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대전에서부터 시작한 호반 길은 산자락을 타고 옥천의 향수바람길로 이어진다. 옥천은 대전과 이웃하는 충북 내륙 중의 내륙 지역으로, 산이 깊고 많은 곳이다. 금강 줄기가 옥천의 산자락을 굽이굽이 돌다 너른 호반을 이룬 대청호는 푸릇한 숲길과 어우러져 자연 그대로의 눈부신 절경을 빚어낸다. 그 강변 산자락을 타고 생겨난 ‘향수바람길’로 들어서서 어린 시절 고향 풍경과도 같은 녹음이 드리운 숲길을 걸어본다. 

향수바람길은 옥천 출신 시인 정지용의 시 ‘향수’에서 이름을 따온 길로 고즈넉한 숲길을 걸으며 대청호와 금강의 푸른 물길이 휘감아 도는 시원한 조망을 만끽할 수 있다. 향수바람길의 첫 구간, 장계리에서 이슬봉으로 길을 잡고 금강변의 산허리로 오르는 길. 곳곳에서 조망되는 비단 물결과 싱그러움을 뿜어내는 나무와 풀꽃들의 조화는 한 폭의 진경산수화처럼, 마음속에 여유와 평온을 찾아준다.  

가파르게 이어진 나무 계단을 올라서 마성산의 정상이기도 한 해발 454.3m의 이슬봉에 닿는다. 삼각뿔처럼 뾰족하게 생긴 이슬봉은 먼 옛날, 큰 홍수로 인해 옥천의 모든 지대가 물에 잠겼을 때 이 봉우리만큼은 물에 잠기지 않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애잔한 옛이야기를 품고 있는 이슬봉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은 풍경으로 길손들을 위로해준다. 한여름을 향해 하루가 달리 푸르러지는 산과 호수의 풍경을 아쉬움 남지 않도록 눈과 마음에 가득 담아본다.  

비탈진 숲길을 내려서자 지금까지의 도보 여행의 수고로움을 달래듯 드넓은 대청호의 품이 일행을 반긴다. 과거 상수도를 공급하던 취수탑 시설이었던 곳을 새롭게 단장한 수변 전망대에서 호수를 가까이 내려다보고 노래 ‘향수’가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호반길을 따라 걷는다. 걷는 이의 마음을 더 푸근하고 평화롭게 하는 곳, 대청호오백리길과 옥천 향수바람길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3일 오전 7시 10분 KBS 2TV 방송.

◆ 이동 코스 : 장계교 - 이슬봉 - 며느리재 - 수변 전망대 / 약 9.5km, 약 4시간 30분 소요

▶한번에 끝 - 단박제보
▶비디오 글로 만드는 '비글톡'

 

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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