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대표 취임당시 “중요한 시점에 중책 맡아”
“청년들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CBC뉴스] “두나무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멋진 여정에 참여를 허락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2017년 12월 이석우 대표가 두나무에 합류하며 자신의 SNS에 남겼던 각오이다.
이석우 대표는 당시 “암호화폐와 그 기반인 블록체인 기술을 놓고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중책을 맡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의 일이다.
이석우 대표가 두나무에 합류한 시점에서 강산도 변하게 한다는 십년의 반이 지났다는 것이다.
글로벌 코인 생태계는 현재 다소 저조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또한 마찬가지다. 대규모 양적완화가 이뤄지던 시기와 비교하면 거래 규모가 다소 얼어붙었다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부 관계자들은 현 시점을 재도약을 위한 ‘제2의 준비시기’라고 보고 있다. 2017년 이후 국내 암호화폐 생태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향후 수년간도 변화의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지난 5년간 두나무가 운영하고 있는 업비트는 글로벌 리더격의 거래소로의 ‘여정’을 보여줬다. 두나무가 현재의 기틀을 갖추기까지 핵심 포인트는 ‘기본기’였다. 이석우 대표는 기본을 다지기 위해 취임 이래 투명성과 안정성,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힌 바 있다.
업비트는 최근 투자자에게 한층 강화된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그간 SNS를 통한 로그인을 제공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으로, 투자자 보호와 안전성을 동시에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이처럼 두나무는 투자자 ‘눈높이’에 맞는 기본기를 다져왔다. 지난 5월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많은 투자자가 큰 손실을 본 것에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해당 기간인 5월 11일부터 5월 20일 중 업비트에서 발생한 거래 수수료 전액을 투자자 보호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결정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 적극적인 ‘상생 정책’ 유명
두나무는 국내 가상자산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상생 정책’을 펼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여기에는 리더기업으로서 책임감이 뒷받침한다.
두나무는 최근 취약계층 청년 희망기금인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Dunamu Next Steppers)’의 금융지원 사업에 총 1172명의 지원자가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나무는 향후 심사를 거쳐 다중채무로 고통받는 저소득 청년 600명에 ‘금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석우 대표는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에 많은 지원자가 신청한 것은 다중부채로 생활고는 물론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절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미래사회 주역인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바람직한 사회가치 창출과 청년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장학재단과 ‘푸른등대 두나무 기부장학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70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또한 학자금 대출 장기연체자 가운데 성실상환자 약 7000여 명에게 잔여 채무액을 지원하는 신용회복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이 대표가 지휘봉을 잡았던 5년 전처럼 현재도 코인계에 있어서는 또 다른 과도기라고 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여전히 성장을 가로 막고 있는 규제와 업계 스스로 해결해야할 과제 또한 산적해있다. 이는 곧 더 큰 시작이 도래할 수도 있는 일종의 ‘예고’ 같은 느낌도 준다.
이석우 대표가 취임 시절 SNS에 언급했듯 업계에는 다시 한 번 “가슴 뛰는 도전”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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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