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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미국 노스 캐스케이즈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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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미국 노스 캐스케이즈 국립공원
  • 박은철 기자
  • 승인 2022.12.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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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S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사진제공 : KBS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CBC뉴스] 미국 서북쪽 워싱턴주, 캐나다와의 국경 바로 남쪽에 위치한 노스 캐스케이즈 국립공원. 북미 대륙의 알프스라 불리는 노스 캐스케이즈 국립공원은 장엄한 산악경관과 만년설원, 빙하, 고산초원, 그 밖의 독특한 자연환경의 가치를 인정받아 196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특히나 300여 개의 빙하가 2만 년이 넘도록 깎아내린 독특한 형세의 산과 계곡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어느 길로 들어서든 신비로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거대한 대자연의 협곡 사이로 산악 가이드 윤성문 씨와 역사와 독서, 등산을 함께 즐기는 기업인 모임 회원들이 함께한다.  

노스 캐스케이즈 국립공원에는 총 580km에 이르는 하이킹 코스가 공원 구석구석 깊게 뻗어있다. 공원 내 대부분 지역은 과거 서부 개척 시대 이전부터 원주민 인디언들이 터를 잡고 생활하며 넘어섰던 길로 개발이 더디게 이뤄졌다. 덕분에 지금까지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그중 국립공원 남쪽에 자리한 이지 패스 트레일(Easy Pass Trail)로 들어서는 길. 이지 패스는 17세기 말 모피 무역상이었던 유럽인들이 원주민들과의 마찰을 피해 넘어섰던 길로 바위투성이인 노스 캐스케이즈 산맥 중 유일하게 오를 수 있는 ‘쉬운’ 길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진다. 하지만 그 이름과 달리 험난한 바윗길이 연이어지며 고도를 890m가량 높여야 하는 구간이다. 

우거진 숲속에 자리한 그래나이트 계곡(Granite Creek)을 가로지르는 통나무 다리를 건너며 시작되는 길. 노스 캐스케이즈 국립공원은 미국 내 다른 국립공원에 비해 자연 보호 관리가 매우 엄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수백 년 이상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원시 침엽수림과 빙하 호수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키 큰 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리한 태고의 숲길을 약 2km 정도 이어 오른다. 노스 캐스케이즈 국립공원은 대부분 지역이 개척되지 않은 야생 지대이라 종종 사슴이나 산양, 곰과도 같은 야생동물을 마주할 수도 있는데, 이를 대비하여 야생동물 퇴치용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키 큰 나무들로 빼곡한 숲길은 어느새 사방이 거칠 것 없는 너덜지대로 이어진다. 캐스케이즈 산맥은 오래전 태평양판이 북아메리카 대륙판 밑으로 들어가 접히면서 땅이 치솟아 만들어진 지역이다. 이지 패스 또한 이를 증명하듯 경사 높은 너덜지대가 스위치백 구간으로 이어진다. 곧이어 이지 패스에서 가장 다채롭고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설산이 조망되는 피셔 크리크 베이슨(Fisher Creek Basin) 지점에 닿는다. 만년설 빙하로 뒤덮인 거대한 첨봉들이 수직에 가깝게 하늘 높이 치솟아 있고 협곡 사이사이로는 울창한 원시림이 산등성이를 가득 메우고 있다. 

길은 이지 패스 트레일에서 남쪽으로 접해있는 블루레이크 트레일로 이어진다. 노스 캐스케이즈 국립공원에는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빙하 호수가 여럿 있는데, 그중 블루레이크는 여행객들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어서 더욱 신비로운 풍광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들어서는 길부터 다양한 색상으로 언덕 위를 수놓은 야생화와 숲길이 이어진다. 마치 자연이 빚어놓은 또 다른 세계로 들어선 듯한 기분을 느끼며 해발 1,900m에 자리한 블루레이크에 이르자, 햇빛을 받은 호수가 에메랄드 물결로 더욱 황홀하게 빛나고 있다. 태고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노스 캐스케이즈 국립공원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18일 오전 7시 10분 KBS 2TV 방송.

◆ 이동 코스 : 이지 패스 트레일 / 왕복 12km, 약 7시간 소요
                   블루레이크 트레일 / 왕복 7.4km, 약 4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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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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