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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밤 11시 10분 KBS 2TV에서는 2023 설 특선영화 '뜨거운 피'를 방영한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이다.
1990년대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이후 건달들의 표적이 된 부산의 작은 포구 ‘구암’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치열한 생존 싸움을 다룬 스토리와 결말, 강렬한 캐릭터, 날것의 액션 등 장르적 재미를 덧붙였다.
영화는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건의 전개 또한 계절의 흐름대로 이어져 기승전결이 그야말로 완벽하게 펼쳐진다. 부산을 배경으로 하면서 자연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항구의 모습 또한 자연스럽게 담겨 극의 서사는 더욱 탄탄하게 거듭났다.
강국현 촬영감독은 “자연에 비추어 보면 사람들이 벌이는 여러 일들이 얼마나 하찮아 보일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인물만큼이나 중요했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작은 항구에서 벌어지는 밑바닥 인생들의 싸움이 부산의 바다라는 큰 자연과 대비될 수 있도록 롱샷이나 직부감샷을 활용한 점이 이를 잘 활용한 대목이다.
또한, 밑바닥 인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인물의 성격과 욕망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앵글이나 촬영 기법을 활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영화의 초반부 ‘희수’의 등장 신은 대부분 뒷모습으로 시작해서 앞모습으로 끝나는 무빙을 넣어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편, 극이 진행될수록 핸드헬드의 사용 빈도를 높이고 다양한 앵글의 클로즈업을 시도하는 등 좀 더 직접적인 형태로 변화를 줬다.
‘손영감’의 경우,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의 특성에 따라 측면 클로즈업이나 거울, 유리 등에 비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인물의 양면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등장인물이 많은 극의 특성상, 인물들의 관계 설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스테디캠이 주로 활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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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