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로봇, 사람 대체하기 보다는 사람 도와주는 역할"
"해외 진출 위해 일부 국가에서 수요 확인"
![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 사진제공=비로보틱스. [단박에 - CBC뉴스 | CBCNEWS]](/news/photo/202302/438435_245269_4855.jpg)
[CBC뉴스] IT 플랫폼 업계에서 로봇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존 사업영역과 교집합을 만들어내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안전까지 잡겠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은 로봇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중 하나다. 현재 배민 측은 ‘로봇배달시대’를 열기 위한 움직임에 분주하다.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무역센터와 테헤란로 일대에서 서빙로봇, 배달로봇 등을 통한 다양한 형태의 로봇 배달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현해왔다.
또한 2021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협약을 맺은 뒤 지난해에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서빙 로봇 자회사 주식회사 비로보틱스가 신규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공식 출범한 바 있다.
본지는 우아한형제들의 로봇 자회사인 비로보틱스의 김민수 대표와 만나 현재의 사업과 향후 로드맵 등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 사진제공=비로보틱스. [단박에 - CBC뉴스 | CBCNEWS]](/news/photo/202302/438435_245270_4922.jpg)
이하는 김민수 대표와의 일문일답.
배민이 로봇에 진심인 이유는?
- 서비스산업의 자동화는 다가올 미래라고 생각하였으며, 특히 외식업계는 더욱더 자동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왜냐면 식당을 운영한다는 것은 정말 피곤하고 힘든 일이다 보니 사장님들이 조금이라도 장사를 편하게 하실 수 있다면 그 편안함은 서비스 품질의 향상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동화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로봇 역시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까지 사업을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향후 주력 사업과의 시너지 방향은?
- 코로나를 겪으며 오프라인 중심의 매장들도 배달서비스를 이용하시게 되면서 배민은 가파른 성장을 하였습니다. 배민에서는 플랫폼으로써 하나의 큰 축으로 사장님들 대상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행해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무상으로 교육을 제공해주는 배민아카데미라던지, 장사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배민상회와 같은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저희 서빙로봇이 많은 매장에 보급되게 된다면 앞서 언급한 여러 서비스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서빙 로봇 시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 지속되는 구인난으로 인해서 서빙로봇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3년 내에는 약 5만대 정도까지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분사를 결정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데, 구체적인 배경은?
- 보다 독립성을 가지고 빠르게 사업을 키워나가기 위한 의도가 가장 컸습니다. 더불어 서빙로봇의 국산화와 글로벌 진출까지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단계의 최적화와 독립적 경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외 진출 계획은?
- 현재 꾸준히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 수요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연내에는 해당 시장들 대상 테스트 공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빙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하면 기존 일자리가 감소한다는 우려가 있는데, 이에 대한 상생 전략이 있나?
- 어디까지나 우려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회 전체 관점에서는 서빙로봇과 같은 새로운 제품으로 인해서 만들어지는 일자리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로봇이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에 반하는 사례들이 있는데, 식당에서 홀 알바를 구하는 구인공고에 "우리 매장은 서빙로봇이 있어서, 일하기 편합니다."라는 식의 홍보 사례도 있었습니다. 즉, 서빙로봇은 사람을 대체하기 보다는 사람을 도와주는 역할이 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비로보틱스의 궁극적인 로드맵은?
- 비로보틱스의 비전은 "모두가 일하기 편한 세상을 만듭니다."라는 것입니다. 사장님, 종업원할 것 없이 모두가 일하기 편한 세상을 만드는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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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